BIAF2025 장편 경쟁 선정작 9편 발표

김정희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1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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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 아멜리 l 메일리스 발라데, 리안 조 한 l 프랑스 l 2025

[뉴스시대=김정희 기자]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올해 장편 경쟁 선정작 9편을 발표했다. 개막작으로는 아오키 야스히로 감독의 '차오 ChaO'가 선정됐다.

1. 리틀 아멜리 l 메일리스 발라데, 리안 조 한 l 프랑스 l 2025

자기중심적 세계에 머물던 아멜리는 외할머니와 가정부를 통해 타인의 마음을 배우며 서서히 성장한다. 흐릿한 색감과 벚꽃, 축제의 풍경은 어린 시선의 순수함을 담아내며, 공감과 이해로 향하는 따뜻한 여정을 그린다. (칸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2. 불의 원숭이, 란비와 l 리웬유 l 중국 l 2025

치앙족 전설을 바탕으로 원숭이 란비와의 생애를 그린 작품. 불의 돌을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서 전통 수묵화 기법과 다채로운 질감이 어우러지며 감각적이고 풍부한 서사를 완성한다. 배우 저우쉰 목소리 출연. (베를린영화제 공식 선정)

3. 모호의 숲 l 펠릭스 뒤포 라페리에르 l 캐나다/프랑스 l 2025

실패한 혁명가 엘렌은 환각의 숲에서 망령 같은 동료들과 방황한다. 죄책감과 기억의 파편이 얽힌 혼란을 몽환적 색채, 실험적 사운드, 역동적인 2D 작화로 풀어내며 행동주의가 남긴 상처를 촉각적으로 전한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4.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l 허평강 l 대한민국 l 2025

성인이 된 아이들이 순례의 길에 오르지만, 일부는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호기심 많은 데이지와 그녀를 기억하는 소피의 여정을 따라가며, 인간성의 회복과 차이의 가치를 성찰한다. 김초엽 소설 원작. 박지후, 김향기, 이주영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월드 프리미어)

5. 마야, 제목을 정해줘 l 미셸 공드리 l 프랑스 l 2025

종이로 세계를 그려내는 마야의 상상력을 담은 미셸 공드리의 신작. 접히고 구겨지는 종이의 질감을 통해 현실과 감정을 시각화하며, 컷아웃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결합한 기발한 영상미를 선보인다. '이터널 선샤인' 아카데미 수상 감독 미셸 공드리 연출. (베를린영화제 수정곰상)

6. 민들레의 오디세이 l 세토 모모코 l 프랑스/벨기에 l 2025

민들레 씨앗의 여정을 미시 세계의 장엄한 우주로 확장한 과학 애니메이션. 260일간의 타임랩스 촬영과 3D·실사 기법을 결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을 섬세히 기록하며, 생존과 끈기의 보편적 가치를 전한다.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

7. 차오 l 아오키 야스히로 l 일본 l 2025

인간과 인어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인간 스테판과 인어 공주 차오는 기묘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화려한 작화와 유쾌한 사건 속에서 두 주인공은 과거의 비밀과 맞닥뜨리며, 환상적 서사는 진정한 해피엔딩에 이를 수 있을지 묻는다.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심사위원상)

8. 알라에게는 책임이 없다 l 자벤 나자르 l 벨기에/캐나다/프랑스/룩셈부르크 l 2025

어머니를 잃은 소년은 전쟁 속에서 소년병이 된다. 라이베리아 내전과 부족 갈등을 어린 시선으로 그려내며, 전장의 잔혹함을 아프리카 음악과 대비시켜 무거운 울림을 남긴다.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

9. 좀비 랜드 사가 유메긴가 파라다이스 l 총감독 우다 코노스케, 감독 사토 타케루, 이시다 타카후미 l 일본 l 2025

사가의 운명은 좀비 아이돌 그룹 프랑슈슈에게 달렸다. 2025년, 사가 만국박람회로 뜨겁게 달아오른 지구에서, 프랑슈슈는 엑스포 앰배서더로 최고의 무대를 준비한다. 그러나 인류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존재가 다가오는데…. (10월 24일 일본 동시 공개)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인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5)은 10월 24일(금)부터 28일(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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